들레출판사의 <신혼여행 이야기>는 백신애의 신혼여행기 <슈크림>과 백신애의 작품세계와 삶, 신혼여행기 <슈크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감상을 쓴 <슈크림 감상>, 권미정의 신혼여행기 <긴 여행>을 한권에 묶었습니다.
시대를 달리하는 두 여인의 신혼여행기를 통해 결혼에 대해,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신혼여행이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의 하나입니다. 원래의 가족을 벗어나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일은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는 것만큼이나 큰 변화가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을 떠나 둘만의 시간으로 채우는 것이 신혼여행입니다. 그 기록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 인생의 가장 개인적인 부분을 공유하는 값진 경험이 아닐까요?
백신애, 권미정 두 사람은 시대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삶을 살았지만, 삶이란 공통적인 면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두 편의 신혼여행기에도 몇 가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여성이 썼다는 점,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글을 썼다는 점, 겨울철 해외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삶의 전환점에 선 두 여인의 이야기를 읽으며,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롤로그
슈크림
슈크림 감상
긴 여행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