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러지고 파편화된 언어를 정화 탁마한 담양 사십 수 외 42편]
200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내밀한 사유와 감성을 주목받아 온 김규성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집에는 시인이 현재 거주하는 담양의 풍경과 풍물을 노래한 사십 편의 시를 ‘담양 사십 수’라는 제목으로 1개 장을 할애했고, 깊이와 완성도를 고민하며 발표하지 않았던 시 42편을 두 개장에 나누어 실었다. 마지막 한 개 장은 담양의 제일경으로 꼽히는 가마골에 대한 수상을 실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무분별하고 극렬한 대립이나 충돌을 지양하고, 이지러지고 파편화된 시중의 언어를 정화 탁마하여, 우주질서와 생의 근원에 대한 ‘최후의 탐험가적 의지’를 재천명하고 있다. 나아가 치열하면서도 경건한 삶과 청정 무구한 자연 속에서 몸소 체득한 심오하고도 정련된 깨달음을 혼신의 목청으로 가슴 절절하게 노래하고 있다.
시인의 말
1부 담양 사십 수
시인의 말 / 가마골 / 고경명 高敬命 / 관방제림 官方提林 / 금성산성 / 담양호/ 대나무 / 대나무골 테마 공원 / 독수정 獨守亭 / 만덕산 / 메타세쿼이아 길 / 면앙정 ?仰亭 / 명옥헌 鳴玉軒 / 몽한각 夢漢閣 / 무월리 撫月里 달빛체험마을 / 문일정 聞一亭 / 미암일기 眉巖日記 / 병풍산 屛風山 / 보광사 普光寺 / 삼인산 三人山 / 상월정 上月亭 / 성산별곡 / 소쇄원 瀟灑園 / 송강정 松江亭 / 송순 宋純 / 식영정 息影亭 / 양산보 梁山甫 / 용화사 龍華寺 / 용흥사 龍興寺 / 자미탄 紫薇灘 / 죽녹원 竹綠園 / 죽림재 竹林齋 / 창평 국밥 / 창평 슬로시티 / 창평 장날 / 추월산 보리암 菩提庵 / 추월산 秋月山 / 취가정 醉歌亭 / 환벽당 環璧堂/ 후산리 은행나무
2부 속이 빈 지팡이
간병 일기 / 겨울 굴참나무 / 극약 처방 / 금둔사 홍매 / 길 3 / 김삿갓 / 노루목 적벽 / 다 못한 말 / 달팽이 / 동백 / 무등산 / 아산 / 보릿고개 / 비누 / 선암매 / 소주 / 숲길 / 신발 속의 길 / 칠산바다 / 함박눈 / 해바라기 / 혀
3부 내 시는 너무 발이 느리다
거꾸로 총 / 겨울 지석강 / 곁 / 고향 / 권주가 / 꽃바구니 / 나는 모른다 / 내 시는 너무 발이 느리다 / 너 / 눈물 / 달 / 마주 잡은 손 / 백양사 단풍 / 새벽 네 시 / 생일 / 세한도 / 아버지 / 점안 / 호흡 / 화순 고인돌
4부 가마골 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