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어느 시점, 인간의 욕심으로 세상은 황폐해져갔다. 마지막 인간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적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정말 신이 나타났다.

신들은 지구에 내려와 수미산이라는 곳에 둥지를 트고 도리천에서 원생수라는 특별한 나무를 심고 거주하며 인간들을 다스리게 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편안한 삶이 계속되자 인간들은 욕심은 가지게 되고 신을 뛰어넘고 싶어하게 된다. 신이라는 존재도 결국 여러 번 윤회한 영혼과 신의 육신을 가진 인간에 불과하다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에 실망한 신들은 차원의 문을 넘어 떠나게 되지만 인간을 자애하는 여신들의 일부가 신의 육체를 버리고 ‘황제’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남게 되는데 …….

프롤로그

제1장 강제 복위
01. 수상한 인질극
02. 선견성

제2장 인형
01. 추문
02. 인형
03. 옛 친구

에필로그. 석제의 독백
생뢰 사전 1